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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세계 남성의 날은 11월 19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1908년 미국에서 화재로 인해 사망한 여성노동자들을 기리며 노동권 증진을 위한 촉구가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여성의 정치참여권과 인권 향상을 재고하고 행동을 도모하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바람은 1910년대 덴마크,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와 같은 유럽 국가들로 번집니다.

 

아프가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쿠바,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의 여러 나라에서 기념일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놀랍게도 일제강점기 때 세계 여성의 날 도입에 대한 물결이 일었고

오히려 '상대적으로' 탄압적이었던 정권 하에서 묵살되듯 물결의 물은 말라버렸습니다.

 

 

109년 전 미국의 여성 노동권 신장 궐기에서 여성들은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습니다.

하루 12시간에서 14 시간 내지 일하면서도 굶주림에 허덕이는 여성들에게 빵을,

같은 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참정권이 없던 여성들에게 장미를 달라 요구하였습니다.

 

많은 건 준비못하고,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세 명의 여성 직원분들에게 드릴 크로와상을 구웠습니다.

선생으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누군가의 시선에 힘들어하는 사람으로서 힘낼 수 있길 바랐습니다.


최근에 고3 학생을 가르치다 EBS 지문에 Feminism이라는 단어가 나와 뜻을 아는지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음, 잘은 모르겠지만 나쁜 뜻 아니에요?"

 

부정적인 접두어와 접미사들과 합쳐져서 상대를 욕하는 단어를 많이 접할 수 있는 시기라 그랬던지

순간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대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을 위함임을 말해주었었습니다.

글쎄요. 어쩌면 아직까지도 민감한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요?

 

세계 여성의 날은 바로 오늘, 3월 8일이었으며

세계 남성의 날은 11월 19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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