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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금 부탁하시는 거 맞죠? 12D, 13D. 엄마쪽 가족들이 사는 부산에 내려가는 SRT열차 좌석 번호다. 자리가 없어 앞뒤로 앉는 좌석을 예매하게 됐다. 폭이 좁은 열차 간이 계단을 밟고 8호차에 올라타 일, 이, 삼…구, 십,십일… 남편 자리에 누군가 앉아 있었고, 남편과 나는 계속해서 모바일 표와 창가 쪽 좌석 번호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불안한 눈빛을 보내던 13D 승객은 이제다 싶었는지 말문을 떼었다. “제 자리가 11C거든요. 근데 얘랑(12C에 앉은 청소년을 가르키며) 일행이라…” 말씀이 끝난 건지, 그래서 지금 나는 여기를 앉겠다는 포부를 밝히신 건지 확실치 않았다. 그저 서있었다. 그러니 “저기.”하며 상체를 들어 손가락으로 두 좌석 뒤를 손가락으로 친히 가리켜 주셨다. 음, 저도 11C가 저기 인건 아는데요. 지.. 더보기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모든 귀찮음에 인스타그램도 안하는 제가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나 너무 예민한가?'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에피소드나 소소한 일상들을 담게 될 제 블로그는 3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Theme 1 - 국제 결혼 대학생때 친구로 1년간 지내다 5년간의 연애를 하고, 2019년 12월 27일 텍사스주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올해 여름인 2021년 6월에 서울에서 결혼식을 하려고 합니다. 연애와 미국에서의 결혼, 그리고 한국에서의 결혼 준비를 차근차근 담으려면 시간이 꽤 들겠습니다. 추가로 30여개국의 홀로 배낭여행 이야기도 천천히 눌러 담아보고 싶어요. #Theme 2 - 영어 강사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여 2021년 8월에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와 준교사자격증 취득이 예정되어 있다. .. 더보기